뜯어본 생각공개

eli5 — 실행 코드가 0줄인 플러그인

「다섯 살한테 설명하듯 쉽게 풀어 달라」 — 그 한마디를 도구로 만든 플러그인입니다. 열어 보니 파일 셋에 865바이트, 실행 코드는 0줄이었습니다. 그리고 21일 동안 제가 실제로 부른 것은 1회였습니다.

「다섯 살한테 설명하듯 쉽게 풀어 달라」 — 그 한마디를 도구로 만든 것입니다. 이름 eli5explain like I’m 5(다섯 살인 나에게 설명해 줘)의 줄임말입니다. 모르는 주제를 하나 던지면(「DNS가 뭐야」, 「이 파이프라인 어떻게 돌아」) 그 분야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 기준으로 다시 풀어 줍니다 — 용어를 쓰기 전에 그 용어부터 풀고, 이미 아는 것에 빗대서.

그 설명을 글 뭉치가 아니라 큰 그림과 짧은 글자로 된 HTML 한 장으로 내는 것이 이 도구가 고른 방식입니다. 쉬움이 목적이고 그림은 수단입니다 — 순서를 뒤집으면 어려운 내용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 나옵니다. 설치는 클로드 코드에 플러그인 하나를 얹는 것으로 끝납니다.

그래서 무엇이 설치되는지 열어 봤습니다. 파일 셋에 865바이트, 실행 코드는 한 줄도 없었습니다. 그런데 더 눈에 띈 건 물건이 아니라 제 사용 기록이었습니다 — 설치 21일 동안 이름은 제 세션 기록 944개에 실려 다녔고, 실제로 실행된 것은 1회였습니다.

쓰면 이렇게 된다 — 한 줄로 묻고, 하나도 모르는 사람 기준으로 다시 듣는다 내가 묻는 것 「DNS가 뭐야」 「이 파이프라인 어떻게 돌아」 한 줄이면 된다 eli5 「하나도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듯」 지시문 한 문장이 전부다 나오는 것 — 쉬운 설명 한 장 그림은 크고 글자는 적다 ⇒ 이 도구의 전부는 눈높이다 — 아는 사람 기준을 모르는 사람 기준으로 바꾼다 그림은 그 눈높이를 맞추는 수단이다 — 용어를 쓰기 전에 용어부터 푼다
이 도구가 파는 것은 정확함이 아니라 문턱입니다.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첫 장을 넘길 수 있게 하는 것.

무엇을 하는 물건인가

설치되는 것은 스킬 한 장이고, 그 안에 든 지시는 한 문장입니다. 패키지에 든 것은 아래가 전부입니다.

파일 크기 안에 든 것
skills/eli5/SKILL.md 331바이트 이름·설명문 두 줄 + 제목 + 지시 한 문장 + Topic: $ARGUMENTS
.claude-plugin/plugin.json 328바이트 이름·판번호 1.0.0·저작자·MIT·검색어 다섯
README.md 206바이트 예시 한 줄(/eli5 how does DNS work)과 결과 설명

지시문은 이렇습니다 — “이 주제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듯, 큰 그림과 적은 글자로 된 HTML 한 장으로 설명하라.” 그게 이 도구의 전부입니다. 배포처는 anthropics/claude-plugins-community 이고, 목록에 category: learning 으로 올라 있습니다.

배선이 코드가 아니라 설명문이라는 것

언제 켤지를 정하는 것도 문장입니다. 스킬의 description 에 발동 조건이 둘 적혀 있습니다 — “사용자가 /eli5 <주제> 를 치거나, 그림으로 된 아주 쉬운 설명을 요청할 때.” 앞의 조건은 사람이 손으로 부르는 것이고, 뒤의 조건은 사람이 안 불러도 켜지라는 뜻입니다.

여기가 이 플러그인에서 제일 배울 것이 많은 자리였습니다. 규칙이 실행 파일이 아니라 README 에만 적혀 있어 런타임 효과가 0이던 편과 정확히 뒤집힌 사례입니다. 저쪽은 잘 쓴 규칙이 안 읽히는 자리에 있어서 죽었고, 이쪽은 한 문장이 읽히는 자리에 있어서 삽니다. 옮겨 갈 교훈은 문장의 질이 아니라 자리입니다.

깨본 결과 — 이름은 944개에 실렸고 실행은 1건이었다

세션 기록 전량(.jsonl 2,293개)을 훑었습니다. /eli5 라는 문자열은 944개 파일에 들어 있습니다. 그런데 그건 쓴 흔적이 아닙니다 — 스킬 설명문이 세션마다 자동으로 실려서 생긴 자국입니다. 실제 실행은 기록 형식이 다릅니다(<command-name> 표시). 그걸로 세니 1건이었습니다.

그리고 그 1건의 내용이 “어떻게 나오는지 알려줘” 였습니다. 도구를 쓴 게 아니라 도구를 구경한 것입니다.

21일 — 이름이 실린 횟수와 실제로 실행된 횟수 이름이 실린 세션 기록 944 실제 실행 기록 1 944는 쓴 흔적이 아니다 — 설명문이 세션마다 자동으로 실려서 생긴 자국이다 그 1건의 내용은 「어떻게 나오는지 알려줘」 — 쓴 게 아니라 구경한 것이다 ⇒ 상시 비용은 944번 지불됐고 편익은 0번 회수됐다 도구가 나빠서가 아니다. 「부를 생각이 나는 순간」이 21일 동안 안 왔을 뿐이다
설치했는가와 켰는가 사이에 칸이 하나 더 있습니다 — 부를 생각이 났는가.

측정 방법을 밝혀 둡니다. 파일 수 944는 상한이지 사용량이 아닙니다. 반대로 실행 1건은 하한입니다 — 슬래시 없이 문장으로 같은 걸 시킨 경우는 이 방법으로 안 잡힙니다. 두 수가 같은 것을 재고 있지 않다는 게 이 대조의 핵심이고, 그래서 “944번 썼다”로 읽으면 정확히 반대로 틀립니다.

내 환경에 대봤다 — 그래서 오늘 상시 적용으로 바꿨습니다

판정은 채택입니다. 다만 도구가 좋아서 채택한 것이 아닙니다. 호출 장벽이 편익보다 컸다는 진단이 먼저였습니다.

  • 21일 동안 실행 1회. 물건이 안 좋아서가 아니라 설명이 필요한 순간에 도구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.
  • 그래서 부르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— 설명을 요청하면 손으로 부르지 않아도 이 방식으로 답하도록 상시 규칙에 한 줄을 넣었습니다.
  • 비용은 이미 내고 있었습니다. 설명문 한 줄은 어차피 세션마다 실립니다. 안 쓰면 그 비용만 내고 끝납니다.

이 분류의 스무 편에서 되풀이된 결론이 「갖고 있는데 한 번도 안 켰다」였는데, 이번엔 그 진단이 제가 21일 전에 직접 설치한 것에 걸렸습니다. 남의 창고가 아니라 제 창고였습니다.

못 한 것

  • 상시 적용의 효과는 아직 0일치입니다. 오늘 바꿨으니 비교할 데이터가 없습니다. 비교하려면 바꾸기 전 21일과 같은 길이를 채워야 합니다.
  • 슬래시 없이 문장으로 부른 경우를 못 갈랐습니다. 실행 1건은 그래서 하한입니다.
  • 결과물의 질은 안 쟀습니다. 한 장 나온 걸 봤을 뿐이고, 같은 주제를 이 방식과 평소 방식으로 각각 만들어 대 본 적이 없습니다. 이 편은 도구의 값어치가 아니라 쓰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록입니다.